》 메르세데스-벤츠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출처:
손목 시계에 대고 “키트, 빨리 와!”하고 외치면 마치 반려동물이 달려오듯 자동차가 달려오던 미국 드라마 '전격Z작전', 기억하시나요? 누구나 가지고 싶은 드림카, 바로 무인 스마트카의 모습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무인 스마트카가 이제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습니다. 아우디,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등이 원격제어방식을 통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여기에 구글과 애플도 스마트카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동차는 이제 첨단 IT 플랫폼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컴퓨터로 변신하고 있는 스마트카의 세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카 시장!
》 출처: www.automotiveit.com
자율 주행 자동차, 무인 자동차, 커넥티드 카. 이 세가지는 모두 스마트카를 소개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입니다. ‘스마트카’란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탑재한 IoV(Internet of Vehicles) 형태로 IT 기술과 자동차가 연결돼 자동차가 주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2015 IoT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의 시장규모는 5년 뒤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HIS는 지난해 2,300만대에서 오는 2020년에는 1억 5,200만대로 6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로 스마트카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카가 제공하는
편리한 첨단 기술들!
》 출처: www.technologytell.com
그렇다면 스마트카를 이용하면 어떤 점들이 좋을까요? 스마트카에는 기본적으로 센서가 장착돼 있어 주행 중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주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이 탑재돼 있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 워치와 연동해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데요. 음성명령을 통해 손을 쓰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스마트카의 첨단 시스템은 뭐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 출처: http://www.electronics-eetimes.com/
ADAS는 차량에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등을 장착해 차량의 외부환경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인데요. 교통신호가 바뀐다던가, 차량에 접근하는 주변 차량을 인식해 알려줘 주행 중 운전자가 놓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알려줍니다. 대표적으로, 차량자동항법장치, 적응형 순향 제어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사각지대 경고장치, 운전자 졸음방지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고장과 부품 교체시기도 알려줘, 그야말로 똑똑한 자동차로 만들어주는 시스템입니다.
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tainment)
》 구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출처: www.droid-life.com)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란 정보(information)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정보제공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의미하는데요. 스마트폰처럼 자동차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자동차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애플의 ‘카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바로 대표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요. 카플레이 이용자들은 아이폰의 음성인식 시스템인 ‘시리(Siri)’를 이용해 주행 중 시리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네비게이션을 조작하고 전화통화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구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 서비스를 탑재한 쏘나타를 미국에 출시한바 있는데요. 주행하면서 특별한 동작이나 음성명령을 통해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국내 삼성전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미러링크’를 출시하고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스마트 워치로 자동차를 움직인다!
현대자동차 블루링크!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현대자동차 모습(출처: m.motortrend.com)
지난 2015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신형 쏘나타를 공개했는데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 워치를 통해 기능을 조정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바로 스마트 워치 블루링크 시스템인데요. 운전자는 시동걸기, 문여닫기, 주차장에서 자동차 찾기 기능을 운전자 목소리를 통해 제어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 전조등 켜기와 경적 울림, 긴급 출동 서비스 호출 등 다양한 기능으로 편리성까지 갖췄습니다.
보행자에게 길을 건너라고 안내해주는
벤츠 F015 무인자동차!
》 메르세데스-벤츠 F015 무인자동차 모습 (출처: mercedesblog.com)
무인자동차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는 CES 2015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 방식의 무인자동차를 소개했는데요. 정지된 상태에서 최고 100km/h가지 가속하는데 6.7초가 걸리는 이 차는 실내 벽면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차량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좌석 앞 뒤를 마주볼 수 있도록 해 차량 안에서도 회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도, 차 안에서 자유롭게 회의가 가능한 것이죠.
이 차에는 자동으로 주행할 때 앞 뒤차의 간격을 감지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는 기능이 탑재돼 있는데요. 자동차 외부 센서와 조명, 그리고 음성안내를 통해 보행자나 다른 자동차와 교신한다고 합니다. F015가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멈춰 서서 레이저로 도로 위에 건널목을 표시해주며 먼저 건너라고 말을 합니다. 2020년 상용화가 된다고 하니, 얼마나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자동차로 구글검색 해볼까?
구글 무인자동차!
》 구글 무인자동차 모습 (출처: www.google.com)
무인자동차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는 바로 ‘구글 무인자동차’지요. 세상의 이목이 집중돼 있어 테스트한 결과도 바로바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2009년부터 도로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큰 사고가 없었다고 합니다.
》 도로 시험운행 중인 구글 무인자동차 (출처: www.wearobo.com)
구글 무인자동차는 가장 먼저 작고 깜찍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데요. 젋은 얼리어답터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는 이미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구글 무인자동차가 달리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자율주행차 통신과 한국의 주차수 대역이 국제표준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상요화를 목표로 하는 2020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좀 더 기다려보기로 해요.
아이폰의 혁신 이을까?
애플 무인자동차 ‘타이탄 프로젝트’
》 애플 무인자동차 콘셉트 (출처: cnafinance.com)
진짜인지 아닌지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의 무인자동차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타이탄 프로젝트의 정보가 담긴 문서가 지난 8월 최초 공개된 것인데요. 애플이 무인자동차 테스트 주행을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내용이에요. 애플의 무인자동차 컨셉트카 이미지를 보면, 전면 유리가 터치스크린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데요. 애플 특유의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유선형 디자인에, 애플의 첨단 IT 기술이 녹아 든 자동차라니. '컴퓨터-MP3-아이폰-아이패드'에 이어 애플카 열풍까지 일으킬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무인자동차 시장에 글로벌 브랜드와 우리나라 브랜드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손을 놓고 운전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한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로부터 이 불안감을 완벽하게 떼어 내는 것이 무인자동차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시계로 자동차를 불러내고, 손을 대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는 등 자율주행하는 자동차! 갖고 싶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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